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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재단이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자선축구대회) 2016'이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랑팀 김보경이 경기 종료와 동시에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2.27/
9-9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24분.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선수들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희망팀이 공격에 나섰다. 스루패스가 김민우(수원)에게 이어졌지만 발이 닿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4초를 남기고 사랑팀의 김보경(전북)이 볼을 잡았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날린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드라마 같은 버저비터,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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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축구 잔치 홍명보자선경기는 축복이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홍명보 자선경기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16(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은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4500석의 장충체육관은 팬들로 가득했고, 축구와 엔터테인먼트가 더해진 그라운드는 사랑과 감동, 미소로 물결쳤다. 

K리그와 유럽, 일본, 중국 등을 누비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녀 축구스타 24명이 녹색이 아닌 파란색 그라운드를 빛냈다. 자선경기 단골손님인 개그맨 서경석과 '축구덕후'로 유명한 가수 박재정이 초청선수로 참석했다. 유망주 장재원군과 김유정양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자선경기의 테마는 '재능기부 캠페인'이었다. 축구선수로서 재능과 잠재력을 가졌지만 외부 환경적 이유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유망주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시간이 마련됐다. 총 28명의 선수들은 K리거가 중심이 된 사랑팀과 해외리거 위주로 꾸려진 희망팀으로 나눠졌다.

선수들의 변신은 무죄였다. 이날만큼은 축구선수이기를 거부한 듯 했다. 작정하고 준비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최근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는 '마네킹 챌린지'부터 패러디, 댄스, 포즈 세리머니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축제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팬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서경석의 몸개그와 장내 아나운서의 촌철살인 멘트는 양념이었다. 

서경석은 뱃살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뒤뚱거렸다. 장내 아나운서는 유망주의 드리블을 막는 선수들을 향해 "막지마!"라고 소리치고, 

선수들이 경고를 받을 것 같자 "심판 카드 없어요. 걱정마세요"라고 하는 등 관객들을 웃겼다. 선수들의 몸개그도 있었다. 

김민우(수원)는 헤딩으로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골포스트에 머리를 받고 쓰러졌다. 곧바로 교체아웃됐지만 아픔이 아닌 창피함 때문이었다. 

물론 승부처가 오자 선수 특유의 본능을 숨기지 못했다. 후반 6-8로 뒤진 사랑팀이 이민아(현대제철) 서경석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연속골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사랑팀이 반격에 나섰다. 이근호(강원)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김보경의 극장골로 10대9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어차피 이날 승부는 의미가 없었다. 그라운드에는 사랑과 미소가 넘쳤다. MVP인 사랑나눔상은 이민아가 받았다. 

경기 수익금은 소외계층 유망주를 위한 기금과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 기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벤치가 아닌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풍성하게 꾸며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언제까지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책임감을 갖고 힘닿는데까지 자선경기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경기를 뛴 권창훈(수원)도 "의미있는 경기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좋았다"고 웃었다.

경기 후 장충체육관에는 사랑을 한껏 머금은 '감동의 꽃가루'가 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기사 본문 링크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612280100212040014482&servicedate=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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